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개봉 4일 만에 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24만 2,15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8만 6,37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화가 개봉한지 4일(12월 11일 개봉) 만에 이뤄낸 성적. 특히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어바웃 타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 등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잡은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집으로 가는 길'은 10년 전 장미정 사건을 실화로 옮긴 작품. 장미정 사건은 지난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받아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 장미정 씨의 이야기다. 전도연은 극 중 마약 운반범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주부 송정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배우 고수가 송정연을 한국으로 데려오고자 노력하는 남편 김종배 역을 맡았다.
한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가 지난 14일 하루 동안 34만 5,82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4만 9,618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어바웃 타임'이 14일 하루 동안 19만 1,241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20만 6,330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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