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주)가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차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프리미엄 세단.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함으로써 준중형부터 중형, 준대형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 됐다. 이 시스템은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주요 성능은 크게 개선된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복합형 시스템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단속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의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은 흡/배기 가변 밸브 타이밍 기구, 하이브리드 스타터-제너레이터(HSG) 등의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엔진과 모터의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높은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첨단 엔진이다.
현대차는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는 ‘35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46.9ps(35kW), 최대토크 205N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 총 204마력(ps)의 동력성능을 구현해 동급 가솔린 엔진 및 경쟁 수입 하이브리드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엔진과 모터의 효율적인 동력배분 및 최적의 변속 효율 확보로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인 16.0km/ℓ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계산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1년 운행시 그랜저 가솔린(2.4모델)보다 약 98만원을, 5년 주행시 약 49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휘발유 1리터당 1877원, 연간 2만km 주행 기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 통합주행모드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적인 변속 수행을 통한 연비 향상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렘, 신규 아쿠아 마린 외장 컬러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연비 운전 정도에 따른 단계별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4.6인치 컬러 TFT LCD 클러스터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기차 모드 주행 시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선호 사양 중심으로 구성된 단일 트림 운영으로 선택의 복잡함을 없애는 대신 옵션 다양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파킹 브레이크(EPB) 등의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하면서 3,460만원(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의 가격을 책정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유자들을 위한 4대 보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불만족 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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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시에 들어가는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