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올해만 8번째 로봇 개발 업체 인수…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15 10: 43

구글이 올해만 들어 벌써 8번째 로봇 업체를 인수했다. 이어지는 로봇 관련 업체 사들이기에 구글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발 보도로 안드로이드센터,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구글이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했음을 알렸고, 구글의 의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구글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미군과 연계해 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과 실제 모델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봇들은 약 46km/h로 달리는 세계서 가장 빠른 다리를 가진 ‘치타’, 35도 경사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빅독’, 사람을 똑 닮아 걷고, 앉고, 물체를 들고 나를 수 있는 ‘알타즈, 피트맨’ 등이 있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매체들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미군과 연관돼 있고, 구글이 업체 인수 후에도 이미 맺어진 미군과의 계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혀 구글이 군수 산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하게 했다. 
반면, 테크크런치는 모바일 기기 측면에서 인수 목적을 찾았다. 구글 글래스와 커브드 화면 등을 언급하며 현재 차세대 혁신으로 떠오르는 웨어러블 기기로는 한계가 있다며 구글이 그 너머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구글의 진정한 목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웹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 인간과 기계의 원활한 소통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타임 테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미군과의 계약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구글이 이 계약이 만료돼도 재계약을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군수 사업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글이 직접 발표하기도 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 목적에 대해 추가적인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 지불한 금액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fj@osen.co.kr
보스턴 다이나믹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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