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마무리 투수를 구한 것일까.
KIA는 15일 외국인 우완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Jairo Asencio, 30)와 계약금 5만불, 연봉 25만불 등 총 30만불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하이로 어센시오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9cm, 체중 82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소속으로 올해 4경기에 등판 2.1이닝을 던져 3피안타 2실점(2자책) 2볼넷 4탈삼진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하이로 어센시오는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9시즌 동안에는 38승 31패 119세이브 방어율 3.66을 마크했다.
하이로 어센시오는 직구 140km대 후반, 슬라이더 130km 초반이고 체인지업은 130km대 후반으로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현재 외국인 선수 중 선발, 마무리, 중심타자를 구하고 있다. 특히 1998시즌 후 임창용이 삼성으로 옮긴 뒤로 30세이브 투수가 없었던 KIA로서는 마이너리그에서 풍부한 세이브 경험을 쌓은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로 불펜에서 활약해온 하이로 어센시오가 KIA의 마무리 가뭄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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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