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상, 고두심, 박정수가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관록의 연기로 드라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윤주상, 고두심, 박정수 중견 배우 3인방은 관록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주상은 은진(한혜진 분)의 아버지 대호를 연기하며, 사위 성수(이상우 분)와 나라(고두심 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의 평화를 지켜내는 따뜻하고 푸근한 부성애를 표현하며 맛깔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호는 과거 외도에 대한 용서를 빌기 위해 장모 나라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성수에게 “남잔 함부로 무릎 꿇는 거 아냐”라고 다독인다. 그는 “성수야, 반항하지 말고 여자 말 잘 들어 그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야”라며 친 아들에게 조언하는 듯 한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이며 가슴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다.
은진의 엄마 나라 역의 고두심은 은진의 갑작스런 이혼 선언에 “부친상 당한 사람에게 위로는 못해줄 망정, 웬 인간 같이 않은 짓이냐”며 딸을 나무랐다. 곧바로 성수의 과거 외도를 알게 되자 성수 면전에 “불륜은 상대방 영혼을 죽이는 거야”라고 바로 입장을 바궈 자식이 최우선인 화끈하고 솔직한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이 대사는 애청자들 사이에서 촌철살인의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4회에 방송된 장면 중 대호와 나라가 침대에 누워 자식들을 떠올리며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라가 “우리 둘 중 누가 먼저 죽을까?”라고 묻자 “내가 먼저 가겠다”는 대호에게 “아니 난 당신 먼저 못 보내. 내가 먼저 갈게”라며 가슴 찡한 부부애를 그렸다.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전 제작진은 두 배우의 담담하면서도 진심 어린 노부부 연기에 숙연해져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고, 가슴 먹먹함으로 몇몇은 눈가가 촉촉해졌다는 후문이다.
극 중에서 두 사람과 조금 대조적인 성격의 인물인 박정수는 아들 재학(지진희 분)이 세상 최고인 추여사 역할로 며느리 미경(김지수 분)에게 깐깐하고,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살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추여사는 며느리 미경에게 늘 “입 짧은 거 알면서”, “왜 이렇게 입맛이 없어?”라고 말하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반전 매력으로 '먹방계의 대모'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장 스태프도 추여사가 대사와는 맞지 않는 행동으로 맛있게 먹는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웃음을 터트려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일등공신 캐릭터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륜에서 묻어나는 세 중견 연기자들의 생생하고 살아있는 명품 연기는 극 중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네 사람이 처한 위기와 상처를 깨닫고 회복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견 연기자들과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 열전으로 호평 받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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