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민수와 축구 선수 출신 송종국이 고소공포증 때문에 아이들에게 정색을 했다.
윤민수는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윤후와 놀이공원 리프트를 탔다. 신나 하는 윤후와 달리 윤민수는 아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행동했다.
윤민수는 윤후가 툭툭 치자 “장난치지 마”라고 정색했다. 이어 미안한 마음에 “아빠가 피곤해. 무서워서 그런 거 아냐”라고 말했지만 이미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윤민수는 “후는 안 무서워?”라고 물었고, 윤후는 “안 무서워”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 윤민수는 “희한하다. 나 닮으면 무서워야 정상인데...엄마 닮았나보다”라고 안심하면서도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덜덜 떠는 모습을 보였다.
윤민수 뿐만 아니라 송종국도 리프토 공포에 시달렸다. 송종국은 딸 송지아와 아들 송지욱이 움직이자 “가만히 있어”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그는 “아빠가 높은데 올라가면 무섭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들은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송종국은 높이 올라갈수록 창백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독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했던 까닭에 고소공포증 때문에 정색을 하고 경고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현재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이날은 성동일의 딸 성빈, 김성주의 둘째 아들 김민율, 송종국의 아들 송지욱이 함께 한 뉴질랜드 여행 4탄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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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