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관중 입장’ LIG, 더 아쉬웠던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5 17: 43

현대캐피탈전 악몽을 끊으려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구미의 팬들이 배구장을 가득 메웠다. 그래서 역전패가 더 뼈아팠던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15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으며 현대캐피탈전 부진을 씻어내는 듯 했으나 3세트부터 살아난 상대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에드가를 비롯한 선수들이 범실을 쏟아내며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구미박정희체육관은 총 6212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TV 화면만 봐도 가득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경기장 전체 좌석수는 6200석이지만 유효 좌석수는 5800석이다. 때문에 많은 팬들이 계단과 통로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LIG손해보험은 이날 42개의 범실을 범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4연패의 수렁이기도 했다. 김요한의 부상으로 한 쪽 날개를 잃은 LIG손해보험이 팬들의 응원에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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