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은 아이들만 웃게 한 꿈의 동산이 아니었다. 중년의 아빠들이 오랜 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카트대결을 벌였다. 신체적인 수치는 청년이 아니기에 이들의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카트대결은 어설펐다. 어딘지 모자란 구석이 있는 카트대결은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아빠들이 무동력 카트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1등을 하겠다고 나섰다. 김민국은 아빠 김성주에게 “B코스는 험하지만 지름길이다”고 귀띔했고, 이는 성동일의 험난한 대결의 시초였다.

성동일은 빠르지만 험한 B코스를 선택했고, 김성주와 윤민수는 무난한 A코스를 달렸다. 하지만 성동일은 앞 카트 때문에 폭주를 하지 못하며 김성주와 윤민수를 선두로 만드는 이유가 됐다.
더욱이 성동일은 급한 마음에 리프트를 타기 위해 달리다가 넘어졌고,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김성주와 윤민수는 맏형 김성주의 굴욕에 웃음을 터뜨렸다. 하위권인 이종혁과 송종국은 선두와 크게 멀어졌기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는 않았다. 이날 카트 대결은 중년의 아빠들이 호탕하게 웃는 이유였다. 대결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아빠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동심 못지않게 안방극장에 청정웃음을 안겼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현재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이날은 성동일의 딸 성빈, 김성주의 둘째 아들 김민율, 송종국의 아들 송지욱이 함께 한 뉴질랜드 여행 4탄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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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