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추성훈이 세상 둘도 없는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딸 사랑이에 대한 사랑을 주체할 수 없는 아빠 추성훈의 모습들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추성훈은 아내의 미션에 따라 사랑이의 앞머리 손질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의자에 앉아 사랑이를 꼭 안은 추성훈은 디자이너에게 머리카락을 예쁘게 잘라줄 것을 당부했다. 추성훈의 코치에 따라 귀엽고 깜찍한 앞머리가 완성됐지만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그는 머리 전체에 웨이브를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결국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완성됐고 귀엽다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추성훈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모습. 그러나 곧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해보니까 아줌마 머리가 됐다. 꼬불꼬불하던 뭐하던 그래도 뭘해도 다 예쁘다"며 특유의 아빠 바보 미소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었다. 추성훈은 평소 미키마우스 인형과 스푼 등 캐릭터를 좋아하는 딸 사랑이를 위해 캐릭터 숍에 입성했다. 난생 처음 방문한 캐릭터 숍에서 잔뜩 신이 난 사랑이는 눈에 보이는 이것저것을 닥치는 대로 쓸어 담기 시작했다. 미키마우스 캐릭터 소품들로 가득한 그 곳은 사랑이에겐 곧 천국이었던 것.
그야말로 지름신이 강림한 사랑이를 바라보면서도 추성훈은 그저 행복할 뿐이었다. 다소 필요없는 물건들까지 끌어다 모으는 사랑이의 모습에도 미소를 멈추지 않았던 것. 결국 막판에는 그토록 원하던 팅커벨 캐릭터의 옷까지 사랑이 차지가 됐다.
계산을 하고 숍을 돌아 나오며 신이 난 사랑이와 그런 딸을 바라보는 추성훈의 모습이 교차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추성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사랑이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며 딸에게 원하는 선물들을 잔뜩 안긴 아빠로서의 행복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그는 평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영락없는 딸바보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워낙 귀여운 딸 '추사랑' 사랑이의 애교 넘치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는 가운데 딸바보 추성훈을 향한 지지도 남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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