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흥국생명 잡고 4연패 탈출… 삼성·현대 나란히 승리(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5 18: 27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조이스, 그리고 토종 에이스 백목화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꺾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조이스(26점)와 백목화(17점)가 공격을 주도한 끝에 3-1(25-21, 17-25, 25-15, 25-20)로 이겼다. 인삼공사(승점 17점)는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승점 11점)은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고른 득점 루트가 빛난 인삼공사였다. 조이스는 물론, 백목화 이연주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을 압박했고 20점 이후에는 흥국생명의 범실까지 속출,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 상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를 막지 못해 무너진 인삼공사는 3세트 화력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며 쉬운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도 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간 인삼공사는 세트 중반 흥국생명의 추격에 시달렸으나 조이스의 강타가 적시에 터지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조이스는 2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백목화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7점을 거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홀로 3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에서 지원을 해주지 못하며 한계를 실감했다. 범실(28개)도 인삼공사(22개)에 비해 더 많았다.
성남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외국인 선수 카리나의 종횡무진 활약을 내세워 3-0으로 이겼다. 카리나는 이날 트리플크라운(후위 5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4득점, 개인 통산 4호)을 작성하는 등 25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승점 26점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17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삼성화재는 인천에서 대한항공에 3-1로 이겼다. 대등한 경기가 벌어졌지만 20점 이후 코트를 지배한 외국인 선수 레오(48점)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구미에서 LIG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39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3-2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LI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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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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