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위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열린 2013 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에 0-2(14-21, 16-21)로 패배했다. 2009년 이용대-정재성 조 이후 4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산-세티아완 조에게 1세트를 14-21로 내주며 기선을 빼앗긴 김기정-김사랑 조는 2세트에서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1세트를 먼저 가져간 아산-세티아완 조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2세트도 우위를 점했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2세트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끝내 뒤집지 못하고 1,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게 됐다.

한편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개최된 BWF 슈퍼시리즈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해 상위 8조가 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국가당 한 종목에 2조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와 김기정-김사랑 조가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격돌해 김기정-김사랑 조가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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