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 “자신감-심리적 안정 찾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5 18: 54

연패에서 탈출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리에 대해 안도감을 드러냈다. 세터 문제에 대해서는 휴식기 동안 주전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조이스(26점) 백목화(17점) 쌍포가 활약하며 3-1로 이겼다. 인삼공사(승점 17점)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차를 없앴다. 연패로 좋지 않았던 팀 분위기까지 돌려놓았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었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후 “연패 이후의 경기여서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어려웠다”라면서 “결국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잘 버텨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집중력을 승인을 손꼽았다.

이어 이 감독은 연패에 빠졌을 때 자신부터 많은 것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선수들한테 해준 말도 있지만 스스로 느낀 것이 많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 성적이 좋다 보니 욕심을 많이 내고 감독 스스로도 조급했던 것 같다. 그게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라고 돌아본 뒤 “위기 상황에서 결정을 못 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졌던 것 같다. 좀 더 여유있게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터 문제에 대해서는 조만간 주전을 결정짓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이재은 한수지가 번갈아가며 투입되고 있으나 두 선수 모두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재은은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한수지는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2라운드가 끝났고 5일 정도 시간이 있다. 두 선수 중에 주전을 정하는 것이 숙제”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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