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대급 졸전에 추일승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고양 오리온스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56-58로 졌다. 패한 오리온스(10승 15패)는 8위로 밀려났다.
오리온스는 1쿼터 득점이 단 3점에 그쳤다. 역대 프로농구 1쿼터 최소득점과 동률이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전반전 42점 합작에 그쳤다. 역시 역대 양 팀 합산 전반전 최소득점이었다. 3쿼터 양 팀이 합산한 70점도 역대 가장 낮았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전자랜드가 잘했고 우리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타이트한 일정 탓에 선수들 움직임이 안 좋았다”고 자평했다.
최저득점 신기록으로 오명을 쓴 것에 대해선 “기록은 의미 없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11일 창원, 13일 부산을 돌고 온 오리온스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못 뛰어다녔다. 체력적으로 정비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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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