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들의 대활약에 유도훈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58-5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2승 13패가 된 전자랜드는 5위 서울 삼성(12승 12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패한 오리온스(10승 15패)는 8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4쿼터 리카르도 포웰과 찰스 로드의 퇴장을 떠올리며 “막판에 국내선수들로 운영했다.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한 번 해보자고 했다. 팀이 더 강팀으로 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 만들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포웰의 퇴장상황에 대해선 “나의 대응이 조금 과했을 수도 있다. 선수보호차원에서 과한 행동을 했다. 포웰이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팬들이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그림을 보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0.7초를 남기고 한정원이 천금같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한정원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지만 이날의 영웅이었다. 유 감독은 “(한정원의 자유투를) 두 번째는 못 넣게 했다. 지역방어가 잘 됐다. 리바운드 참여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쾌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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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