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과 4관왕이 내년 목표."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 라이언레이크 골프장(파72, 627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낸 김하늘(25, KT), 이정은(25, 교촌 F&B), 김혜윤(24, KT)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우승 후 "3일 동안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면서 "김혜윤 프로가 어드레스 한 것까지 봤고 퍼트를 할 때는 갤러리들으 탄식을 듣고 내가 우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홀에서 장하나는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했기 때문에 마음적으로는 안정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했다. 욕심 안내고 언플레이어블 선언해서 벌타를 받은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013시즌 KLPGA 투어 최고 선수였던 장하나였다. 장하나는 상금, 다승, 대상 3개 부문을 석권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4시즌 개막전이던 스윙잉스커츠 대회에서도 공동 6위에 올라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은 상태다.
장하나는 "2013년에 대상 상금왕 다승왕 3관왕과 상금왕을 했었는데, 올해 벌써 우승을 했으니 내년에는 더 욕심을 내겠다. 올시즌 목표를 이루고 이름을 알린 최고의 해가 됐다. 골프선수로서 단 한번 인생에 있을까 말까하는 최고의 해를 보냈고, 목표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내년엔 좀더 욕심을 내서 4승과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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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