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사흘 전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신한은행과 홈경기서 68-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흘 전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패배를 당해 개막 후 연승이 끊겼던 우리은행은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10승(1패) 고지를 가장 먼저 점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6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설욕의 선봉장은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신한은행은 조은주가 맹활약을 펼치며 1쿼터에만 13점을 넣는 등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기세는 계속되지 못했다. 2쿼터까지 33-28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꾸준히 점수를 추가한 우리은행은 52-43으로 3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반전을 노려봤지만, 우리은행은 힘겹게 얻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연결했다.
박혜진은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양지희와 노엘 퀸이 각각 9점씩, 이승아와 임영희가 각각 8점씩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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