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남주나'의 유호정이 자신을 찾아 온 남편의 스캔들 상대에게 따귀를 때리며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1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애쉬번) 23회에서는 남편 강성훈(김승수 분)와 스캔들을 터뜨린 여자 이민영의 따귀를 때리는 정유진(유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민영은 정유진을 찾아와 지긋지긋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하기 위해 일부러 강성훈과의 스캔들을 꾸몄음을 밝혔다. 그는 "호텔에 데려다 달란 것도 술을 쏟은 것도 일부러 한 거였다. 오빠를 붙잡아 두려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오빠를 좋아했다는 거 남편이 안다"며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가 막힌 정유진은 "당신은 원하는 이혼을 했지만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느냐"고 말했고 이민영은 "해명 기사를 낼 작정이었다. 그 기자한테 모든 것 밝혔다. 오빠의 오명을 씻는 것 시간 문제다. 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진은 그의 뺨을 때리며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다.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며 화를 냈고 이후 남편의 병원을 찾았다.
이민영이 해명으로 남편 강성훈에 대한 오해는 풀렸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정유진과 강성훈은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둘 사이에 신뢰에 큰 문제가 있다고 느낀 것. 방송 말미 두 사람은 냉랭한 표정으로 병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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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