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어디가’ 어느덧 1년, 삼촌도 가족이 되는 순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16 07: 04

스타와 스타의 아이들이 오지 여행을 한지 어느덧 1년. 아빠와 아이들이 가까워진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삼촌이 생겼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더라도 애정을 듬뿍 쏟아내는 ‘아빠 어디가’ 삼촌 군단이 이 프로그램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지난 15일 방송된 뉴질랜드 여행 4탄을 통해 여러 사정상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게 된 아빠 대신에 삼촌들이 나서는 훈훈한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이날 ‘아빠 어디가’는 자유 여행으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신난 가운데, 이날 이종혁은 그 어느 때보다 다른 아이들을 살뜰히 챙겼다.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리프트를 힘겹게 탄 후 정신이 혼미해진 윤민수는 아들 윤후가 또 한번 무동력 카트를 타자고 하자 당황스러워했다. 윤민수는 절친한 사이가 된 형 이종혁에게 윤후를 부탁했다. 윤민수의 부탁을 받은 이종혁은 아들 이준수와 함께 윤후를 보살폈다.
막상 혼자 카트를 타게 되자 겁을 잔뜩 먹은 윤후는 우왕좌왕했다. 이종혁은 침착하면서도 윤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윤후에게 브레이크 사용법을 알려주고, 미리 안전로를 확보하는 등 아들 이준수보다 윤후를 더욱 신경 썼다. 오히려 이준수가 서운할 지경. 이종혁은 윤후가 혼자 카트를 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했다. 이종혁의 응원에 힘입어 윤후는 위풍당당하게 카트를 탈 수 있었다.
이종혁은 윤후에 이어 성준과 김민국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종혁은 자신도 무서우면서도 고공낙하 기구를 함께 탔다. 아이들의 옆을 지키며 오랜 만에 삼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동안 무심한 듯 보였던 이종혁의 따듯한 심성은 아이들의 진짜 삼촌 같은 모습이었다. 이준수에게 친구 같은 아빠이면서도 자립심을 키우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이종혁은 김민국, 성준, 윤후의 뒤를 묵묵히 돌봐주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종혁 외에도 ‘아빠 어디가’ 아빠들은 자신의 아이 외에도 다른 아이들과 높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송지아를 마치 며느리감으로 여기는 윤민수는 송지아를 안고 다니느라 바쁘고, 김민국을 놀리는 재미에 사는 것처럼 보였던 성동일은 유독 김민국과 친밀한 대화를 했다. 송종국은 아이들과 같은 시선에서 언제나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후 어느덧 1년이 된 이 프로그램은 낯선 삼촌들과의 동반 여행을 통해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아이들은 아빠 친구들을 삼촌으로 만드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아빠들과 아이들의 교류와 성장을 담는 ‘아빠 어디가’가 기획의도를 충실히 따르는데 이어 곁가지 선물까지 챙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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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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