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6)가 벌써부터 미국 및 일본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강정호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올 시즌 오승환(한신)과 윤석민(전 KIA)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국내 구장을 찾았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강정호를 예의주시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모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국내 모 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타자 가운데 강정호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강정호의 기량에 대해 면밀히 파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구단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벌써부터 강정호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

일본 구단 또한 마찬가지. 그동안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등 거포 영입에 관심이 많았던 일본 구단은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퍼시픽리그 모 구단 관계자는 "강정호는 한국 타자 가운데 영입 대상 1순위"라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강정호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 일본에는 돔구장이 많고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 강정호의 수비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호평했다.
강정호 또한 해외 무대 진출의 꿈을 드러낸 바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도중 "실력이 돼야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해외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은 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정말 잘 던지는 투수의 공을 한 번 쳐보고는 싶다"며 "해외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일본보다 미국에 가고 싶기는 하다. 그렇지만 돈보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강정호의 해외 무대 진출 여부가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한편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1리(450타수 131안타) 22홈런 96타점 67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연봉보다 40% 인상된 4억2000만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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