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사랑스러운 커플 정일우와 유이가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 드라마에서 검사 서도영 역과 경찰 김백원 역을 연기하며 황금수산 비리를 캐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백원은 아버지 김한주(김상중 분)의 불운과 자신들이 위험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막내 영원(최로운 분)을 생각하며 진한 눈물을 보였다. 폭풍 같은 오열 연기와 함께 오빠 만원(이재윤 분)과의 갈등이 극대화 되는 듯 했지만 결국 한주의 중재로 서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도영은 또 다시 검거한 용의자를 풀어주라며 찾아온 아버지 진기(조민기 분)를 향해 “할머니나 가족들로부터 받은 수모를 잊지 못하지만 아버지가 가장 미웠다”며 야망을 위해 자신과 친어머니를 희생시킨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울분을 토해냈다.
그동안 날라리 검사로 위장해 항상 눈웃음과 천방지축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가슴 속에 멍들을 드러내며 길을 걷다 주저앉아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눈물과 함께 웃음도 펼쳐졌다. 백원이 검거했던 용의자가 단순한 마약사범이 아니라 큰 범죄에 연류 됐음을 직감한 도영이 미끼를 던지기 위해 다시 용의자를 풀어주자 백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도영과 정면으로 대립했다.
도영이 어린 시절 친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백원은 도영을 ‘몹쓸 놈’ 취급하며 멱살을 잡는가 하면 폭력까지 휘둘렀고 도영 역시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드라마는 현재 두 사람 외에도 박원숙, 김상중, 도지원, 조민기 등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jmpyo@osen.co.kr
'황금무지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