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괴물 참가자들, 심사위원 들었다 놓는 요물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16 09: 04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3'가 엎치락 뒤치락 ‘괴물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반전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전율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 스타3)는 ‘괴물 참가자’들과 최고의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빚어낸 예측불허 반전 스토리를 담아내며 일요일 예능극장에 짜릿한 긴장을 전했다.
무엇보다 미흡한 실력으로 걱정을 샀던 브로디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이변의 무대를 선보였다. 불안한 음정 탓에 쉽사리 2라운드 관문을 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된 브로디가 데이비드 게타의 ‘Titanium’을 안정적인 음정과 시원한 고음으로 열창해낸 것. “심사 중 가장 놀라웠던 순간이다. 눈물 날 것 같았다”는 유희열에 이어 박진영도 “‘브로디앓이’가 시작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양현석 또한 “심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 믿어준 만큼 그 믿음을 열배로 갚아줬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버나드박은 본선 2라운드를 통해 새롭게 급부상한 우승후보로 현장을 경악시켰다.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1라운드 무대와 180도 다른 기적의 무대로 세 심사위원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것. 원석임을 알아본 박진영으로부터 “고음을 볼 수 있는 곡을 불러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보이즈 투 맨의 ‘End Of The Road’를 자신만의 색으로 바꿔 불러냈다. 유희열은 “저음 중음 고음이 하나로 펼쳐져있다. 현재 가요계에 없는 매력적 음색이다”는 칭찬을 보냈고, 박진영 역시 “노래할 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받은 것 같다. 감히 우승후보라 할 수 있다”고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 2라운드에서도 호평세례를 이끌어낸 참가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남영주는 박화요비의 ‘이런 밤’을 정확한 ‘공기반 소리반’으로 불러내 “기성가수 보다 잘한다”는 양현석과 “레코딩 기술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까실까실’함이 있다”는 유희열의 평으로 웃음 지었다. 남녀 혼성 듀오 알멩(최린-이해용)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을 재치 있게 개사, 찰진 랩과 가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박진영은 “정말 멋졌다. 다음에 이만큼 보여주면 TOP10 문제없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혹평으로 탈락위기에 처한 참가자들도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1라운드 당시 세 심사위원을 모두 빠져들게 만들었던 정세운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가사를 지적당했다. 또한 김기련과 허은율은 각각 “머리로 음악 하는 것 같다”, “평범하게 잘했다”라는 일부 심사평을 받았다.
한편 본격 2라운드의 서막을 열고 그 열기를 이어갈 'K팝 스타3' 5회 분은 오는 22일 오후 4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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