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수 최초로 일본 6대 돔 투어를 진행 중인 빅뱅이 일본 나고야 돔에서 8만 1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돔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지난 14일과 15일 일본 6대 돔 투어의 일환으로 나고야 돔에서 콘서트를 개최, 화려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새로운 의상들로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물론 태양이 솔로 무대에서 ‘링가링가와’ 함께 데뷔곡인 ‘나만 바라봐’와 ‘웨딩드레스’의 무대를 오랜만에 선보이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빅뱅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무대들을 선보이고 있다. 데뷔 곡이었던 ‘라라라(LaLaLa)’를 비롯해 ‘흔들어’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초창기의 히트곡과 지난해 발표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판타스틱 베이비’ ‘블루’ ‘배드보이’ 등 앵콜을 포함해서 총 26곡의 무대를 열정적으로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활발한 솔로활동을 펼친 멤버들은 개별 솔로무대로 콘서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빅뱅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돔 공연인 만큼 무대와 멀리 떨어진 관객 한 명 한 명까지 고려해 무대 전체가 움직이는 플라잉 스테이지와 무빙카 등으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려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나고야 돔 공연에서는 일명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였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는 달리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코믹함과 허당끼 넘치는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6~17일 사이타마 세이부 돔에서 이번 일본 돔 투어의 첫 스타트를 끊은 빅뱅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오사카돔, 지난 7~8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 이어 이번 나고야 돔까지 총 4개의 돔 투어를 마치며 투어 중반을 지나고 있다.
이번 돔투어는 오사카 1회 추가 공연을 포함해 6개 도시 16회 공연에 총 77만 1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급이 다른 스케일이다.
빅뱅의 돔투어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남성그룹 ‘위너(WINNER)’가 ‘고 업(GO UP)'과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열창하면서 오프닝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빅뱅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도쿄 돔, 내년 1월 4일 삿포로 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쿄세라돔을 끝으로 돔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 1월 25~26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를 통해 1년여 만에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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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