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지고TV] 위기설 ‘일밤’의 건재..‘해선’·‘일요일’ 긴장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16 10: 40

위기설이 돌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이 건재함을 입증해 보였다. 이로써 새롭게 단장한 코너들로 무장한 채 상승세를 보였던 SBS ‘일요일이 좋다’와 KBS ‘해피선데이’는 다시 한 번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일밤’은 전국 기준 13.6%를 기록, 지난 8일 방송(12.4%)보다 1.2%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11.6%로 지난 8일 방송(11.3%)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뛰어올랐고, ‘일밤’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는 11.4%로 지난 8일 방송(12%)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그간 ‘일밤’의 하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진짜 사나이’였다. ‘아빠 어디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K팝스타3’의 맹추격에도 1위의 자리를 지켜 온 반면, 일요일 저녁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전체 코너별 시청률에서 1위를 달려왔던 ‘진짜 사나이’는 지난 2일 새 멤버들로 구성해 첫 선을 보인 ‘1박2일’의 기세에 밀려 단숨에 3위로 하락하며 주저앉아 버렸다. 당시 13.2%을 찍은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그 전 주인 지난달 24일 방송분(17.5%)보다 무려 4.3%포인트나 하락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1박2일’의 상승세는 한 번의 해프닝이 아니었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 8일에도 ‘1박2일’이 15.8%의 시청률로 코너별 1위를 차지하는 동안 12.6%의 시청률로 13.2%를 기록한 ‘런닝맨’에도 뒤떨어지는 성적으로 꼴찌를 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이날 '진짜 사나이'는 다시 한 번 상승한 시청률로 체면 치레를 하게 됐다. 16.1%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8일 방송분보다 무려 3.5%포인트 상승한 성적을 내며 다시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런닝맨'은 13.3%, '1박2일'은 13.9%를 기록했다.
'진짜 사나이'가 한 주 만에 다시 예전의 시청률을 되찾은 데는 부대 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첫 선을 보였던 해군 편은 두 달 가량 계속되며 지루하다는 평을 들어왔었던 상황. 그러나 지난 15일 방송에서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마침 최전방의 GOP로 전입신고를 하게 됐고, 엄청난 추위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다소 험한 상황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 올렸다.
현재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는 앞날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다. 건재함을 과시한 '일밤'과 다시 한 번 부상의 몸짓을 보이고 있는 '해피선데이', 그 못지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가 보여줄 시청률 경쟁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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