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임대' 류승우, "편법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16 11: 17

"편법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 임대 입단한 류승우(20)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21)이 활약하고 있는 명문 클럽으로 축구팬들에게는 낯이 익다.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서 2골을 터트리며 국제무대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류승우는 유수의 유럽명문구단의 영입제안을 받는 등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제주에 입단했고 K리그 클래식서 활약하기 위한 준비를 펼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류승우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지 3일만에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류승우는 출국 기자회견서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 배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겨울 휴식기서 팀에 합류한 뒤 차후 계획이 생길 것이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유럽진출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1년 동안 레버쿠젠에 임대된 것이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승우의 임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를 경험하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익힐 수 있다는 것과 '신의 한수'로 보험을 들고 유럽 무대를 노크한다는 것이다.
류승우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제주 입단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제의가 왔다"면서 "편법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게 됐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3일만에 생각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 제주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을 흐렸다.
손흥민과 한팀에 속하게 된 그는 "(손)흥민형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기대지 않겠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경훈 제주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많은 용기를 주셨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말씀 하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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