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장태유PD "김수현 안 했으면 작품 엎어졌다" 깜짝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16 16: 11

장태유 PD가 '별에서 온 그대'에 배우 김수현이 안했다면 작품이 엎어졌을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장태유 PD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의 제작보고회에서 김수현의 캐스팅에 대해 "극 중 남자(도민준)가 굉장히 독특한 인물이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내적인 카리스마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인물 찾기가) 굉장히 어렵더라 처음에"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배우들은 연기적 깊이 부족한데 연기적 연륜이 있으면 얼굴이 연륜이 있어 두 가지 매치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 B안을 찾기 힘든 캐스팅이다. 김수현이 안 한다고 했으면 작품이 엎어지지 않았을까. 이걸 꼭 해야 한다고 우리가 매달렸다. 정말 잘 어룰리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구인, 어떻게 보면 외계인 같은 두 가지 얼굴을 잘 소화해 주더라. 두 배우들에 감사한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극 중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았다. 404년 동안 지구에 떨어질 때의 모습 그대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도민준은 사랑에 대해 매우 시니컬한 관점을 가진 인물. 그러나 천송이를 만나고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일들에 휘말리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눈을 떠가기 시작한다.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상속자들’의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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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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