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후배 이연희와 동갑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아이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고 난감해 했다.
이선균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극중에서 31살을 연기한다. 나이대에 맞지 않은 연기를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연희와의 동갑은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연희 옆에 있으면 주름 때문에 걱정된다”면서 “내가 원래 피부관리를 안 해서 아이크림도 잘 안 바른다. 그런데 요즘엔 팩도 많이 하고 있다. 연희와 촬영할 때 욕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보톡스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는데 아이크림 바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극중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했는데 많이 나오지 않는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막상 촬영한 사진을 보니깐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았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많이 욕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이 드라마에서 고등학생 때는 오지영(이연희 분)을 연모한 순정파였지만 이제는 돈 앞에 양아치가 된 화장품 회사 시장 김형준 역을 맡아 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동네 퀸카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다. ‘로맨스 타운’, ‘파스타’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 ‘골든타임’, ‘파스타’를 연출한 권석장 PD가 호흡을 맞춘다. 이선균, 이연희, 이미숙, 이성민, 송선미, 이기우, 고성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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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