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자신이 갖고 있던 신비주의 이미지에 대해 "배우 생활에 큰 벽이 되긴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지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의 제작보고회에서 30대 여배우로서의 소감에 대해 "신비주의 이미지들이 배우 생활에 큰 벽이기는 했다. 하늘에 떠 있다면 땅에 내려와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 그런 것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대중과 호흡하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갈망은 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작품이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그런 모습을 관객들과 시청자들께 호응 얻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작품 활동으로 답을 끌어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앞서 그는 "나는 오래 연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배우로 여태 살아왔고 앞으로 살 것 같다. 배우는 운명이다"라고 말하며 배우란 직업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극 중 한때는 국민요정, 지금은 한류 여신인 싸가지 톱스타 여배우 천송이 역을 맡았다. 초·중·고 내내 촬영장에 있느라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천송이는 늘 주변에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있지만 사실상 늘 혼자인 인물.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상속자들’의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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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