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22, KCC)를 고의적으로 밀쳐 부상을 입힌 애런 헤인즈(32, SK)에게 2경기 출전금지가 내려졌다.
한국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은 16일 오후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헤인즈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헤인즈는 오는 18일 KGC와의 홈경기부터 출전이 금지된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 대 KCC전에서 김민구를 고의적으로 밀쳐 부상을 입혔다. 16일 KBL에서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연 헤인즈는 “KCC와 김민구에게 사과하고 싶다. 다음에 김민구를 만나면 직접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헤인즈의 2경기 결장은 SK에게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SK는 김선형, 박상오 등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앞으로 SK는 KGC와 삼성을 상대한다. 헤인즈가 빠지더라도 큰 어려움이 없는 상대들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공식 징계결과가 나오기 전 구단에서 자체 징계가 내려질 것이냐는 물음에 "재정위 결과에 따르겠다. (헤인즈가) 자숙하는 시간은 분명히 필요하다.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SK구단이 KBL의 징계를 그대로 따를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자체적으로 더 강한 징계를 내릴 것인지는 추후 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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