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김보연, 전소민앓이 오창석에 "내 탓"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16 19: 38

'오로라공주' 김보연이 오창석이 전소민을 따라가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자책했다.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는 마마(오창석 분)가 로라(전소민 분), 설희(서하준 분)와 함께 미국으로 가 살기로 계획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몽(김보연 분), 미몽(박해미 분), 자몽(김혜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국을 앞두고 공항에 있던 마마를 잡아온 이들 자매는 마마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마마는 "같이 살려고 했다. 정 들었다. 식구 이상이다"라고 말했고, 시몽은 이제는 해탈한듯 화도 내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

마마는 "나 혼자일 때보다 마음이 안정되고, 글도 더 잘 써진다"라고 누나들을 설득하려했다. 자몽은 "그 집에서도 아냐. 셋이 살아도 좋다고 하냐"라고 물었지만, 시몽은 "가. 잘 들어, 협박 아니다. 너 미국에 가면 나 죽었다는 연락 갈거다. 그래도 너 오지마. 네 목소리 듣고 싶지 않다. 결론은, 내 인생 허비했다"라고 말했다.
자몽은 시몽을 붙들고 펑펑 울었지만 시몽은 마마에게 "얼른 가서 비행기 타"라고 마마를 완전히 버린 모습을 보였다. 시몽은 "내 탓이다. 내가 잘못 가르치고, 키웠다.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기분, 자기 행복 밖에 모른다"라고 자신의 탓을 했다.
이어 "너 잘 되는 것 보려고, 그 목적 하나로 살았다. 그런데 자기 버리고 간 여자랑 그 여자 남편 따까리 하면서 살겠다고 한다. 나도 이제 미련 없다. (죽은)엄마, 아빠 만나 용서 빌겠다"라고 체념했다.
그간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미몽마저 마마에게 "너, (미국)가면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며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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