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 하지원 여장에 반했다 “예쁘구나”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16 22: 23

‘기황후’ 주진모가 하지원에게 반했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5회에는 어렵게 재회한 왕유(주진모 분)와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장에서 어렵게 살아 돌아온 왕유는 승냥이의 모습을 보며 “예쁘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어 왕유는 얼굴이 차다고 걱정하며 승냥이에게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감회에 잠겼다.

이후 왕유는 승냥이에게 명종 황제가 죽기 전 피로 쓴 유언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승냥이는 연철(전국환 분)이 대청도에서 타환(지창욱 분)을 죽이려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왕유는 연철이 점점 측근들을 의심하게 될 것을 추측, “나는 그 의심을 부추겨서 연철 스스로 수족들을 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승냥이는 위험한 황궁에서 왕유가 한순간의 실수로 잘못될까봐 걱정했지만, 왕유는 “폐위를 당한 순간 왕으로서의 난 이미 죽었다”라며 반드시 고려의 왕으로 복위할 의지를 불태웠다.
왕유가 복위하기 위해서는 연철 승상의 제거가 필수적인 상황. 승냥이는 무엇이든 돕겠다고 했지만, 왕유는 “나더러 또다시 널 사지로 몰아넣으란 말이냐”고 화내며 승냥이의 도움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냥이가 의지를 꺾지 않자, 왕유는 “명령이다. 넌 이 일에 절대 나서지 말거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승냥이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자, 왕유는 그를 지켜보며 “미안하다 승냥아. 네가 곤경에 처하면 나도 황제도 널 구해낼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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