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윤아가 이범수에 결혼하자고 말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 3회에서는 권율(이범수 분)의 국무총리 취임만찬이 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정(윤아 분)은 그룹 회장의 딸 윤희(윤해영 분)의 오래된 스캔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 미움을 사게 됐다. 특히 모인 여자들은 다정에게 "총리님 고상한 줄 알았더니 격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그를 무시했다.

이에 다정은 "젊고 싱싱한 매력에 총리님이 빠지셨다"고 받아쳤지만, 윤희는 "연기 잘한다. 연애한다고 그렇게 떠들어놓고, 이거 완전 국민 우롱하는거 아니냐"라고 다정을 비난했다.
궁지에 몰린 다정은 "나 결혼한다. 걱정마라"라고 큰소리쳤다. 권율은 "너 제정신이냐. 그 사람들 앞에서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화를 냈고, 다정은 "그 여자들이 총리님 욕을 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지만 권율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다정은 권율에 "결혼하자. 딱 6개월만"이라고 말했다. 다정은 병에 걸린 아빠에게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권율도 다정의 제안에 결혼을 수락해 이들의 본격 로맨스에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권율은 "총리 부인이 된다면 애 셋 딸린 남자도 상관 없다는 거냐. 나는 결혼 절대 안 한다. 설령 내가 결혼한다고 해도 너같은 여자랑은 안한다"라고 독설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반전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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