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김구라 "위안부 할머니들 매주 만나..오히려 기 얻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16 23: 36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을 중단한 뒤 나눔의 집에서 만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오히려 기를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16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 중단 이후 나눔의 집을 찾은 것에 대해 "김미화씨를 통해 그곳을 찾아갔다. 처음엔 마음이 동화가 되지 않더라도 매주 가자는 생각을 했어서 매주 찾아갔다. 처음에 할머니들을 뵜을 때 죄송하다고 용서를 빌었는데 할머니들이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뭐'라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원래 방송에서 누가 눈물을 흘리거나 '손 끝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걸 믿지 않았다"라면서 "그런데 할머니들의 손을 잡는데 따뜻한 정이 느껴지더라. 그분들에게 기를 얻었다. 할머니들을 만나고 오면 기분이 좋다. 지금도 2주에 한번씩은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와 배우 이성재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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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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