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아 고민인 아내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사랑특집'으로 꾸며져 19금 고민이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매일 사랑을 표현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었다. 아내는 몸이 안 좋은 날에도 남편이 부부관계를 요구했다며 "남편을 사랑하지만, 6년 동안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금실이 좋은 걸로 생각했는데,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하다보니 너무 힘들다. 남편은 3교대다. 그런데 새벽 6시에 들어와도 날 깨운다"라며 "한 번은 계단에서 다리가 풀려 무릎이 까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남편은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반응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등장한 남편은 훈남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가도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너무 예쁘다. 힘들어도 한 번 사랑을 나누면 더 푹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날 거부할 때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는 표현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나에게 따스하게 불러준 적도 없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순수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표현이 없는 아내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그런데 먼저 표현해도 거절을 당해 서운하다"라고 전했다.
아내는 "격한 사랑보다는 '수고했다'고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너무 뜨거운 표현만 원한다"라고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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