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 이성재, 19금 본좌 등장..신동엽씨 긴장하세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17 07: 04

19금의 본좌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성재. 에로 영화를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로 19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의 모습은 '19금 개그' 대표주자 신동엽을 긴장케 할 만큼이나 코믹했다.
이성재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19금 토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MC들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강력한 토크를 예고했다. 등장하자마자 '힐링' 녹화장을 지적, "예전에 한번 녹화했던 곳 아닌가. 좀 챙겨주지. 나를 이렇게 대우하는건가"라고 독설을 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그의 독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재석, 신동엽, 김구라를 1년 안에 평정할 수 있다"고 자신한 그는 이경규에 대한 물음에는 "뭐 별다르게 하는 게 없어서"라고 독설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독설보다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성재의 19금 토크. 에로 영화 마니아임을 자청한 그는 역대 애마부인의 족보를 말해달라 부탁한 MC들의 부탁에 거침없이 이름을 읊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1대는 안소영, 2대는 오수비, 3대는 김부선, 4대는 주리혜" 등 쭉 이름을 말해나갔고 "나는 오수비씨를 좋아했다"고 말해 남자 MC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의 19금 토크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즐겨봤던 에로영화의 이름을 대며 시선을 모으는 한편 "한번은 골프 연습장에서 선우일란씨를 만난 적이 있다. 영화 '산딸기'의 그녀 있지 않나"라며 "선배가 계시니 인사를 하러 갔다. 악수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이성재입니다'라고 나를 소개했는데 '산딸기 잘 봤다'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19금과 개그가 섞인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19금 토크에 성유리가 부끄러워하자 "왜 그러냐. 사춘기 시절의 추억이다"라며 "중학교 때 야한 영화와 명작을 동시에 상영하는 극장에 정말 많이 갔다"라고 과거를 회상, 시선을 모았다.
이밖에도 대학교 시절 전라노출에 가까운 연극을 했다는 사실도 밝히며 "성(性)'은 정말 좋지 않나"라고 성 예찬론을 펼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성재는 방송 초반, 자신이 예능에 출연하지 않을뿐 1년 안에 신동엽을 잡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신동엽은 19금 개그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 단지 농담이었겠지만 이성재의 이 발언은 이날 방송에서 제대로 증명이 됐다. 탄탄한(?) 19금 관련 정보들로 '거성 이본좌'라는 호칭까지 이끌어낸 그는 여기에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더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아직 이성재의 입담을 확인할 기회는 끝나지 않았다. 오는 23일에도 이성재의 '힐링캠프', 아니 '에로캠프'는 계속될 전망. 이처럼 19금 본좌로 급부상한 이성재의 모습에 신동엽은 단단히 긴장 좀 해야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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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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