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도르트문트 이적확률 높은 세 가지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7 07: 57

지동원(22, 선덜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할 수 있을까.
독일 일간지 ‘빌트’를 비롯한 독일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독일의 명문클럽 도르트문트가 지동원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17일 ‘미러’ 등 여러 영국언론들도 이적 성사가능성을 전했다. 지동원의 이적가능성이 매우 높은 단계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해외언론은 지동원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몸값이다. 지동원과 선덜랜드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계약만료 전에 지동원을 보내 이적료를 챙기는 것이 이득이다. 또 지동원을 일찍 놔주면 잔여주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 도르트문트 역시 헐값에 지동원을 데려올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공격수가 필요한 도르트문트의 상황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리오 괴체(21, 바이에른 뮌헨)가 라이벌 뮌헨으로 이적한 도르트문트는 화력이 예전만 못하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리그 5경기서 단 1승에 그쳤다. 그 결과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이는 12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더구나 도르트문트는 지난 8일 손흥민 쟁탈전에서 패배를 안긴 레버쿠젠과의 2위 싸움에서 손흥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먹고 1-0으로 졌다.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격부담을 덜어줄 스트라이커가 절실하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시절 5골을 터트리며 독일무대서 완벽히 적응했던 전력이 있다. 이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완전이적을 추진했지만, 42억 원에 달하는 지동원의 높은 몸값이 부담돼 포기했었다. 그만큼 지동원이 독일무대서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은 높다.
마지막 이유는 브라질 월드컵이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선덜랜드서 경질된 뒤 지동원은 새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에게 거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후 지동원은 국가대표팀 경쟁에서도 김신욱(25, 울산)에 밀려 거의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이 태극마크를 달고 브라질에서 맹활약하려면 자신을 믿고 기용해줄 수 있는 팀으로 옮겨야 한다.
물론 지동원이 명문 도르트문트에 간다고 해도 포지션 경쟁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팀이다. 과연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의 노란색 '꿀벌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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