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22, 선덜랜드)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것도 지동원을 원하는 팀이 명문 도르트문트다.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 지역의 신문 ‘선덜랜드 에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명문클럽 도르트문트가 지동원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덜랜드에게 지동원 영입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동원이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로 가지 못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파올로 디 카니오 전 감독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 카니오는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에서 “내가 도르트문트의 (지동원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내가 감독이었기에 내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파괴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시즌이 개막하기 불과 몇 주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을 핵심선수로 쓰기 위해 도르트문트에 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실제로 디 카니오 감독은 지동원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하지만 그가 경질된 뒤 거스 포옛 신임감독이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현재 포옛은 사실상 지동원을 포기한 상태다.
포옛은 “지동원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난 지동원에게 ‘너무 팀플레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그냥 나가서 뛰어라’고 말하면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 지동원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지동원은 출전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대로 쓰지 못할 바에야 선수장래를 위해 놔주겠다는 뜻이다.
지동원은 내년 여름 선덜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올 겨울 지동원이 이적하면 선덜랜드는 두둑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또 지동원에게 잔여 주급을 주지 않아도 돼 이익이다. 선덜랜드는 그렇게 얻은 돈으로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전력보강을 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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