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개봉 전부터 평점 논란 무슨 일? '심상찮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7 08: 51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행보가 심상찮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변호인'은 31.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16.9%)와 두 배 정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변호인'은 '집으로 가는 길', '용의자'와 함께 12월 한국영화 빅(BIG)3에 속하는 작품. 개봉(18일)을 하루 앞둔 '변호인'은 이 같은 높은 예매 점유율로 흥행 순항을 예측케 한다. 영화는 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를 시작하던 시기의 일들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실제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이 부각돼 예비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영화적으로도 송강호의 혼신을 다한 연기, 감동과 여운이 있는 작품이란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향한 이른바 '안티 세력'도 생겨나 우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개봉 전 무조건 0점을 주는 평점 테러, 영화 리뷰와는 별개로 원색적 발언이 쏟아지는 등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엇갈린 의견은 충분히 수용할 만 하지만, 평점을 일부러 낮게 주는 것과는 반대로 일부러 높게 주는 모습도 보이는 등 영화를 둘러싸고 극단적인 상황도 연출되고 있는 중이다. 이 영화의 행보가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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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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