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다해·신지, 성매매 악성루머 법적대응 '뿔났다'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17 09: 42

여성 연예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이 애꿎은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다. 개그우먼 조혜련과 이다해, 신지가 연예인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것.
앞서 서울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12일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 성매매 혐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해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A 씨는 재력가들과 유명 연예인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OSEN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다수의 여성 연예인들이 재력가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명 ‘찌라시’라고 불리는 증권가 정보지와 스마트폰 카카오톡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일부 연예인들의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채 급속도로 퍼졌다. 이다해와 조혜련, 신지는 이 같은 무분별한 루머 확산의 피해자가 됐다.
결국 조혜련의 소속사 코엔티엔은 지난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내용들이 찌라시라는 이름으로 쉽게 유포되고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사는 이번 루머로 연예인 본인이 겪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에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근거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공인이라는 이름 뒤에 존재하는 개인의 인생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 부탁린다”라고 향후 조혜련이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것을 방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다해 측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다해 측 법무팀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언급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화 되는 과정을 방지하고자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하고,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행위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발표했다.
이어 법무팀은 “그 동안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악성루머와 인신공격성의 악성 댓글들을 감내했지만 최근에는 그 심각성이 더해져, 급기야 직접적인 실명이 거론되는 등 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날로 확산 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과 향후 이와 유사한 사태에 또 다시 언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수사 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소송 배경을 전했다.
이들은 “따라서 현재 이런 심각한 상황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무단 배포 및 악성댓글을 게재하는 분들은 속히 인지하시고, 본의 아닌 돌발행동으로 오해를 일으켜, 처벌 대상에 속해지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무팀은 “음성적인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악성댓글 악플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의뢰해 온라인상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처벌 대상에 포함시켜, 이번 기회에 악의 뿌리를 뽑겠다는 심정으로 이번 사태에 임하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다해 법무팀은 지난 13일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번 고소장의 주요 요지는 실추된 명예훼손과 이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밝아 해당사항에 속하는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의 소속사 TM도 법적 대응 방침을 전했다. 이들은 “신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을 처벌하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신지 당사자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 최초 유포자와 악의적인 글을 유포한 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 공문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신지 소속사 측은 “당사자인 신지는 허위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신지 측은 이날 오전 용산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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