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새해 벽두부터 크게 붙는다..대형 컴백 '격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2.17 10: 13

가요계가 새해 벽두부터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컴백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차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돼 가요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컴백팀이 한꺼번에 쏟아져 대전쟁이 벌어졌던 사태가 또 한번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눈치작전도 벌어지고 있다.
1월 가장 먼저 치러질, 가장 뜨거운 빅매치는 비와 동방신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레이니즘'와 '미로틱'을 연이어 발표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바 있는 두 팀은 5년만에 또 한번 나란히 컴백하며 여심을 노릴 계획.

비는 1월6일 컴백을 일찍이 결정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대중이 비에게 기대하는 퍼포먼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각기 다른 색깔의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준비해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제대 후 첫 컴백인데다, 지난 한해동안 연예병사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은 터라 이번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큰 편이다.
동방신기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컴백을 스페셜하게 준비하고 있는 중. 매번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두 사람은 이번 컴백에선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높다.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번에 7만명을 동원하는 등 여전한 파워를 과시해온 두 사람은 예능-드라마 등을 통해 한층 더 친근해진 상태에서 이번 국내 컴백을 진행하는 거라 기존과 또 어떻게 다른 반응을 얻을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두 팀이 음반과 퍼포먼스에 강한 편이라면, 음원차트 강자도 출격할 예정이다. 에일리도 이들과 비슷한 시기 컴백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아예 퍼포먼스보다 가창력에 방점을 찍은, 음원차트에 유리한 곡이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보다 깊은 감정표현까지 더해져 변신을 꾀할 예정. 지난 11월 사진 유출 이후 첫 컴백이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만으로도 차트는 요동치겠지만, 여기에 빅뱅의 태양의 컴백 시기가 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2014년 첫 주자인 태양은 1월 중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동방신기와 맞붙게 된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비와는 섹시한 남성 솔로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동방신기와는 아이돌그룹의 자존심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아 빅매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SM의 동방신기, YG의 태양, 큐브의 비가 총출동했는데 JYP가 빠질 수 없다. JYP는 새해 첫 출격으로 비밀리에 야심찬 프로젝트를 계획 중. 이번 프로젝트로 아이돌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물론 기존 아이돌그룹도 새해 출격을 예고 중이다. 아이돌그룹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B1A4도 굳히기에 나서는 것. 그동안 '초통령'으로 불리며 어린 학생들 위주의 인기를 모아왔던 B1A4는 tvN '응답하라 1994'서 바로가 크게 활약하는 등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하는데 성공해 이번 컴백에 높은 기대를 얻게 됐다.
걸그룹 시장도 뜨거울 전망. 아직 정상급은 아니지만 인지도를 무섭게 불려가고 있는 걸그룹들이 도약을 또 한번 노린다. 레인보우, 달샤벳,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이 출격을 준비 중. 일부는 시기를 확정했고, 일부는 조율 중이다. 동방신기에 이어 컴백할 것으로 알려진 소녀시대의 컴백일자가 가장 큰 관건. 소녀시대의 일정에 따라 다른 걸그룹의 컴백 시기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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