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감자별' 표현하는 고경표vs감추는 여진구의 사랑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17 10: 10

'감자별' 고경표와 여진구가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하연수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드러내놓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사랑을 이어가기도 했다. 두 남자의 극과 극 애정표현에 대답할 하연수의 마음은 어디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서는 노준혁(여진구 분)과 나진아(하연수 분), 그리고 노민혁(고경표 분)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본격화됐다. 사고 후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가 된 민혁은 진아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준혁은 진아 앞에서는 그를 놀리는 듯 하면서 뒤에서 몰래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진아는 얼떨결에 완구회사 콩콩 홍보책자에 들어갈 백설공주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함께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준혁이 진아 몰래 참가 신청서를 낸 것. 진아는 선발대회에서 모델로 뽑혔고, 백설공주 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해야 했다.

소식을 들은 민혁은 진아의 사진촬영 현장에 따라가고 싶어 했고, 어머니 왕유정(금보라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준혁과 함께 진아를 따라갔다. 그 곳에서 민혁은 백설공주 의상을 입은 진아를 보고 다시 한 번 반했다. 민혁은 사진작가가 진아에게 핀잔을 주자 발끈하며 사진작가를 나무랐고, 백설공주 의상을 입은 진아에게 "예쁘다. 귀엽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준혁은 백설공주로 변신한 진아의 모습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준혁은 진아에게 "이렇게 꾸몄는데도 안 예쁘기 힘들다"고 말하는 등 그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아에 대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준혁은 진아가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었고, 혼자 몰래 영상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준혁은 아픈 진아를 간호해주거나 퇴근길에 마중을 가는 등 뒤에서 그녀를 보살펴줬다. 준혁이 콩콩에 인턴으로 입사한 것도 진아와 함께 일하며 그를 도와주기 위해서였던 것. 특히 준혁과 진아는 철거촌에서부터 이웃으로 살며 인연을 맺은 사이라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그러나 민혁이 기억을 잃은 후 진아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며 두 사람 사이에도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민혁은 진아에게 모든 마음을 솔직하고 순수하게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진아도 그런 민혁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마음을 열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민혁과 뒤에서 챙겨주는 준혁의 사랑 중 진아의 마음은 어디로 기울고 있는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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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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