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가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필름닷컴(film.com)이 연말을 맞아 선정한 2013년 베스트 영화 25편 중 15위를 차지했다.
'스토커'는 필름닷컴이 뽑은 올해의 영화 25편에 세계적인 거장들의 쟁쟁한 화제작들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우디 알렌의 '블루 재스민',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신의 소녀들'보다 높은 순위다.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니콜 키드먼을 비롯하여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또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에 이은 '비포(Before)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비포 미드나잇'이 1위를 차지했고, 송혜교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은 '일대종사'가 5위를 장식했다.
- 다음은 '필름닷컴'이 뽑은 올해의 영화 25편.
1위 -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2위 - 바람이 분다 (風立ちぬ, The Wind Rises)
3위 -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4위 -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5위 - 일대종사 (一代宗師, The Grandmasters)
6위 - 스프링 브레이커스 (Spring Breakers)
7위 - 앳 버클리 (At Berkeley)
8위 - 천주정 (天注定, A Touch Of Sin)
9위 - 리바이어던 (Leviathan)
10위 - 포스트 테네브라스 룩스 (Post Tenebras Lux)
11위 - 업스트림 컬러 (Upstream Color)
12위 - 월스트리트의 늑대 (The Wolf Of Wall Street)
13위 - 로렌스 애니웨이스 (Laurence Anyways)
14위 - 액트 오브 킬링 (The Act Of Killing)
15위 - 스토커 (Stoker)
16위 -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17위 - 신의 소녀들 (Beyond The Hills)
18위 - 네브라스카 (Nebraska)
19위 -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20위 - 그레이트 뷰티 (The Great Beauty)
22위 - 블링 링 (The Bling Ring)
21위 - 페인 앤 게인 (Pain & Gain)
23위 - 브로큰 서클 브레이크다운 (The Broken Circle Breakdown)
24위 - 세상의 끝 (The World's End)
25위 - 프란세스 하 (Frances Ha)
nyc@osen.co.kr
'스토커'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