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영입' 한화, 외국인 투수 영입도 심사숙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17 10: 37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를 영입한 한화가 외국인 투수 2명 영입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외야수 피에(29)와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피에는 이미 지난주 미국 현지 언론에서 '한화와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발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투수 2명은 아직 미정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신중하게 옥석을 찾고 있다. 빨리 뽑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다"며 "리스트에 오른 몇몇 선수들과 접촉 중이다.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밀고 당기기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연말 내로 외국인선수 계약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 동시 영입에 이어 피에까지 데려오며 이른바 '삼중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세 선수 모두 20도루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주력으로 기존의 한화 공격 스타일을 빠르고 다이내믹하게 바꿀수 있는 선수들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여전히 마운드에서 물음표를 떼지 못하고 있기에 외국인 투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마감돼 더 많은 후보들이 시장에 등장했고, 보다 확실한 선수 영입을 위해 한화도 후보군을 다양하게 넓히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실무진도 해외로 급파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건은 결국 몸값이 될 전망이다. 밀고 당기기 과정도 몸값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 어중간한 선수라면 몰라도 어느 정도 무게감 있는 선수라면 계약 과정이 쉽지 않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계약이 늦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유다. 
한화는 올해 활약한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 대나 이브랜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 선수 모두 기본은 해줄 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더 강한 투수들이 필요하다"는 김응룡 감독의 요청으로 과감하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새로운 투수들을 물색 중이다. 
김응룡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에게 내년 성적이 달렸다"며 최소 10승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선발 두 자릿수 승수는 지난 2007년 세드릭 바워스의 11승이 유일하다. 한화가 외국인 선발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조만간 그 후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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