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비역' 이영욱, "열심히 하되 서두르면 끝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17 14: 40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영욱(28)이 예비역 돌풍의 주역이 될까.
이영욱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서울 마이크로병원에서 척골 충돌 증후군 수술을 받았던 그는 캐치볼과 토스 배팅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아직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방망이를 제대로 휘둘러야 야구 할 맛 날 것 같은데…". 이영욱은 아쉬운듯 한 마디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면 "부담이 된다"는 대답이 대부분. 그러나 이영욱은 달랐다. "전역하고 나니 부담보다는 홀가분하다. 이제 마음 편히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 23개월이 된 첫 딸과 이르면 1주일 뒤 만나게 될 둘째 아들을 생각하면 이를 악물어야 한다. 이영욱은 "내가 상무에 있을때 아내 혼자 고생이 많았다"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2009년부터 3년간 1군 무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이영욱은 "입대 전보다 외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한이형, (최)형우형 뿐만 아니라 (정)형식이, (문)선엽이, (허)승민이, (박)해민이, (우)동균이, (박)찬도 등 특히 왼손 외야수가 많아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영욱은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하되 서두르면 끝장"이라는 게 이영욱의 설명. 아직 재활 단계를 밟아가는 만큼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그는 "하루 빨리 따뜻한 곳에 가서 몸을 만들면 좋겠지만 정상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빨리 100% 컨디션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며 변화구 대처 능력과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이영욱이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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