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렛츠고'로 '꽃누나' 뒤 이을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17 12: 35

'꽃보다 누나'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한 케이블채널 tvN이 '렛츠고 시간탐험대'(이하 '렛츠고', 연출 김형오)를 새롭게 선보인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M PUB)에서 진행된 tvN 예능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이하 '렛츠고', 연출 김형오)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이상준, 조세호, 김주호, UFC 파이터 김동현, 김형오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렛츠고'는 1회 예고 방송에서 실제로 160리 유배길을 떠나는 모습은 물론, 겨울철 추위를 달래기 위해 소변을 받아 세안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고 영상이 나간 후 출연진은 "고생한 만큼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이색적인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개그맨 이상준은 "시청률 5%가 넘으면 게시판에 '재미있다'고 올려주신 분 중 한분을 추첨해서 그집에서 하루간 노비로 살아드리겠다"며 "대신 조선시대 음식을 준비해달라. 화장실을 아늣고 안방에 대변을 쌀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상무는 "'응답할 1994'가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했다. 난 11%가 넘으면 명동에서 프리따귀를 해서, 시민 모두에게 뺨을 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시청률 11%가 넘으면 유상무의 차를 망치로 부수는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들은 유상무는 "부수는 차안에서 살아남겠다"고 공약을 추가했다.
최초로 리얼버라이어티에 투입된 UFC 파이터 김동현은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그게 한 시간에 나올지 걱정이다. 시청률 20%가 넘는다면 조선시대 복장으로 UFC 경기에서 칼을 차고 입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오 PD는 "프로그램 준비를 하며 웬만한 역사책은 모조리 독파했을 정도로 연구를 많이 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예능으로 재미있게 풀고자 노력했다. 매회 새로운 소재로 변화를 주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얻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tvN 관계자는 "금요일은 '꽃보다 누나', 토요일은 '렛츠고'로 tvN 주말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렛츠고'는 앞서 2회의 파일럿 프로그램 후 큰 호응을 얻고, 정규 편성됐다. 또한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방송이 끝난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이 예정됐다. 첫 방송은 오는 21일.
gato@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