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MLB 도전하고 싶다"…라쿠텐, "잔류 요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17 15: 01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표현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스스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희망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여전히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잔류를 요청하고 있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17일 타치바나 요조(42) 구단 사장과 면담 후 기자회견을 가진 다나카 관련 기사를 신속하게 전했다. 센다이 시내에서 만남을 가진 뒤 홈구장 크리넥스타디움 미야기에서 기자회견을 연 다나카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타치바나 사장과 면담에 대해 다나카는 "입단 후 7년간 라쿠텐에서 신세를 지고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나의 힘을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며 "마음은 정해져 있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고, 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라쿠텐의 창단 첫 우승, 25세의 젊은 나이도 메이저리그 도전 결심의 이유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부인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지금이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관련해서도 그는 "없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여전히 잔류를 요청하고 있다. 최고 상한가 2000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는 다나카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타치바나 사장은 "구단은 연패를 노린다. 중요한 전력인 다나카에게 남아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치바나 사장은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는 의문점이 있다. 일본야구기구(NPB)에도 문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나카도 생각을 잘 하고 내린 결정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말로 다나카의 의사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도 만에 하나 구단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라쿠텐에 남아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이 프로다. 그런 각오는 되어 있다"며 구단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인상을 풍겼다. 이날 담판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게 됨에 따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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