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봉 '캐치미', 12월 극장가 다크호스 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7 16: 59

영화 '캐치미'(이현종 감독)가 로맨틱코미디 장르란 강점을 십분 발휘해 12월 극장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개봉하는 '캐치미'는 12월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로맨틱코미디. 앞서 로맨틱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에서 만든 외화 '어바웃 타임'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7일까지 150만여명을 동원했다.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 '결혼전야' 역시 동시기 개봉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이렇듯 겨울이라는 시즌 성격과 장르적 특성이 맞물려 국내외 로맨틱코미디 영화들이 성공을 일궈내고 있기에 '캐치미'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영화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가 10년 전 첫사랑인 전설의 대도 윤진숙(김아중)과 쫓고 쫓기며 벌이는 완전범죄 로맨스를 담아냈다.
안방극장에서 시청률의 왕자로 통하는 '대세' 주원의 상큼하고 귀여운 연기, 색다른 첫사랑 아이콘으로 분한 김아중이 비주얼 커플로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둘의 시너지가 영화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포진돼 있지만 매해 12월은 로맨틱코미디 영화가 틈새시장을 공략, 성공을 일궈낸 바 있다. 200만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한 '쩨쩨한 로맨스'(2010)를 필두로 '오싹한 연애'(2011, 300만), '나의 PS 파트너'(2012, 180만) 등은 추운 겨울 관객들을 달달함으로 녹였다.
그렇기에 '캐치미'를 보는 시각 긍정적이다. 다소 무거운 영화들이 포진해 있는 현 극장가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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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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