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써코니 킨바라 4 GTX, 무채색 겨울에 맞서는 ‘오렌지의 반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12.17 16: 57

가볍고 화려하고 시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Saucony)가 동계 러닝화로 선보인 킨바라 4 GTX(Kinvara 4 고어텍스)가 심어준 인상이다. 기능성 신발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건에다 무채색 겨울을 화사하게 바꿔 줄 색채가 눈을 시리게 한다.
 
겨울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호사로움’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해야 하는 목적성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겨울철 러너가 선택할 수 있는 색채의 선택 폭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럴 때 문뜩 떠오르는 반란의 아이템이 있다. ‘화사한 반란’의 요새가 발끝이라면?
 
킨바라 4 GTX의 색채 디자인은 화사한 반란을 꿈꾸는 이들에게 봄소식 같은 아이템이다. 그래! 그 장소가 발끝이라면 이 겨울, 한번쯤 ‘반기’를 들어 보자. 눈이 시릴 정도의 화사함은 내딛는 발걸음에 주목하고 싶은 즐거움을 준다.
 
킨바라 4 GTX를 집어 들면 우선 그 무게에 깜짝 놀란다. 아무리 초경량화를 추구했다고 하지만 이토록 가벼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다. 남자용 270사이즈 한쪽 기준으로 킨바라 4 GTX의 공식 중량은 236g이다. 돼지고기 1인분(200g)의 무게를 약간 넘는다. 236g의 가벼움은 수치 자체보다 더한 가벼움으로 다가온다.
 
봄꽃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색감은 생동감 넘치는 ‘불꽃’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캔버스가 된다. 일반적으로 신발 디자인은 옆 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렇다 보니 정작 신발을 신은 사람은 디자인이 주는 메시지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킨바라 4 GTX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때도 충분한 생동감을 얻을 수 있다. 옆 라인에서 시작한, 불꽃을 연상시키는 라인이 러닝화를 신은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발등 코끝까지 휘감아 돌아올라 러너의 나르시시즘을 자극한다. 
 
몇 걸음을 떼어보면 발등을 둘러싼 갑피에서 독특한 소리가 전해져 온다. 마치 고급 아웃도어 재킷을 입은 듯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약간은 낯설다.
 
러닝화에서 왜 이런 소리가 들릴까? 기술적 배경을 알아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갑피가 고어텍스(Gore Tex)였다. 고급 아웃도어 재킷이 갖추고 있는 기능성이 그대로 적용 돼 있었다. 보온성, 방수성, 통기성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한기는 차단하면서 발에서 생기는 열 배출은 쉽게 해주는 기술이 킨바라 4 GTX가 자랑하는 고어텍스 갑피다. 걸음을 옮길 때 왠지 모르게 느껴졌던 시원함은 이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탠다면 발등과 발가락 사이로 바람이 왔다 같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바닥의 탄성은 적당한 탄력으로 걸음을 가볍게 했다. 신발 바닥에 박혀 있는 삼각 돌기 모양의 바닥창이 피스톤 구실을 해 탄력으로 되돌아 왔다. 이 바닥창은 ‘EVA+’라는 고기능성 중창소재가 사용 돼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뒷꿈치 내측에 자리잡은 메모리폼 포드는 뒷꿈치를 견고하게 잡아준다.
 
써코니의 116년 기술력에 입혀진 화려한 오렌지의 반란, 이 겨울에 한번쯤 누리고 싶은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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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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