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황현주, "수비 안정이 최우선 과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17 19: 01

"패장은 원래 할 말이 없는 겁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의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만이 감돌았다. 그 말대로였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8-25, 16-25, 22-25)로 완패했다.
불과 3일 전 평택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패한 기억을 안고 다시 임한 '리턴매치'서 또다시 완패를 당하고 만 것.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은 3승 8패(승점 10)로 1패만을 추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지금의 현대건설은 그야말로 부상병동이나 다름없다. 김연견과 김주하의 부상 공백에 정미선 역시 온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경기 전 황현주 감독도 "12월까지는 최대한 버티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을 정도다. 바샤가 간만에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2득점으로 분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황 감독은 "수비 라인이 무너지니 공격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수비 싸움에서 진 경기"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양효진도 수비가 무너지자 좀처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양효진은 6득점(공격 성공률 18.75%)에 그쳤다.
황 감독은 "가운데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양효진의 부진도 결국 수비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수비가 무너지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당해버렸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수비라인을 보완해나가고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해봐야하지 않겠나"라며 쓴웃음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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