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마트폰-PC에도 수신료? 장기적 정책 건의일 뿐"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2.17 20: 32

KB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신 카드가 설치된 PC 등에도 수신료를 걷겠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제안은 수신료 조정안과 별개의 중장기적 정책 제안 사항일 뿐"이라고 밝혔다.
KBS는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KBS가 방통위에 제출한 수신료 조정안에 'TV수신 수단이 TV수상기 외에 인터넷, 모바일 기기 등으로 대체, 다양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수신료 부과대상을 외국의 경우처럼 ‘TV수상기’가 아닌 ‘TV수신기기’로 개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넣은 것은 수신료 조정안과는 별개의 정책 사안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는 이번 수신료 조정과 동시에 시행하자는 것이 아니라, 수신료 제도의 합리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개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내용이다"라며 " ‘TV수신기기’ 개념 확대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제안이 법제화 된다고 하더라도 현행 방송법시행령에 가정용 수상기의 경우 세대별로 1대의 수상기만 수신료를 부과하므로, 기존에 TV를 소지한 세대는 여타의 수신기기를 별도 보유하더라도 추가적인 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BS는 "논란이 된 내용은 장기적인 정책 건의다. 이미 이전에도 방통위에 제출됐던 건의 내용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이번 수신료 인상안과는 별개 사안입니다. 따라서 KBS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항도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 KBS 수신료 조정안과 관련해 "KBS가 텔레비전 수상기뿐 아니라 휴대폰과 같은 수신기기에도 수신료를 징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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