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김지수-박서준, 지독한 남매애 '눈물만 흐른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17 22: 27

배우 김지수, 박서준이 지독한 남매애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송미경(김지수 분)과 송민수(박서준 분)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미경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이 나은진(한혜진 분)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민수는 누나를 대신해 은진의 가족이 탄 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를 모르고 있던 미경은 뒤늦게 알고 깊은 상심에 빠졌다. 그는 "네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네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앤데 그럴 리 없어. 아무리 날 위한다고 해도 나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잖아. 그렇지?"라고 사실을 믿기 힘들어했다. 이어 "어쩌려고 그랬어? 왜 네 인생을 쓰레기통에 넣어"라며 속상해했다.

참던 미경은 눈물을 쏟으며 민수의 잘못된 행동에 가슴을 쳤다. 미경은 재학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민수는 민수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 부모에게 버림 받은 후 길거리에 나앉을 뻔했던 자신을 구제해 준 사람이 누나 미경이기 때문. 미경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었다. 민수는 "어차피 누나 아니었으면 고아 아니면 길거리 행이었어.  부적절한 관계의 열쇠는 여자가 쥐고 있어. 난 엄마가 봤잖아. 아빠를 떠났으면 됐어. 그 여자가 매형을 밀어내면 된다고 했어"라고 항변했다.
미경은 뺑소니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냉전 중인 남편 재학을 찾아가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수 대신 죄를 뒤집어썼고, 재학과 갈등은 더 깊어졌다.
이로써 미경은 자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도 원통한데 여기에 사랑스러운 동생이 범죄자가 될 것이라는 걱정까지 떠안게 됐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 갈지는 오로지 미경, 재학 두 사람의 몫.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쓴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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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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